[매일노동뉴스9.26] 300명 이상 대기업 기간제 노동자 전년보다 1.3% 늘어 27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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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0명 이상 대기업 기간제 노동자 1.3% 늘어
단시간 노동자, 여성이 남성의 두 배 … 노동부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 발표
상시노동자 300명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 비중이 전년보다 1.3%포인트 증가한 27%로 나타났다.
고용노동부는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.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노동자를 300명 이상 사용하는 기업이 매년 3월31일 기준 고용형태 현황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제도다. 노동부는 기업이 공시한 자료 재확인, 미공시 기업의 공시 독려 등 보완기간을 거쳐 9월 공시 결과를 공개한다.
올해 공시 기업은 4천57곳으로 전년보다 170곳 늘었다. 공시율은 99.8%다. 공시 노동자도 576만5천명으로 1년 년보다 17만4천명 늘었다.
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300명 이상 기업 소속 기간제 노동자는 1만7천명(1.3%) 증가해 27%였다. 사업장 소속 기간의 정함이 없는 노동자는 346만3천명으로 73%였다.
기간제 노동자 중 단시간 노동자는 23%(29만4천명)으로 전년도 20.1%(23만6천명)보다 2.9%포인트 증가했다.
전체 공시 노동자 중 17.7%(102만2천명)는 청소, 경호·경비, 경영·행정·사무, 운전·운송 등을 수행하는 소속 외 노동자, 즉 간접고용 노동자였다. 전년보다 3천명 감소했다.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은 예술,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(61.1%)과 건설업(48.3%), 제조업(19.3%) 순으로 많았다.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업의 간접고용 비중이 63.9%로 가장 높았다.
성별로 보면 간접고용 노동자는 남성이 74만5천명으로 여성 27만7천명보다 약 2.7배 많았다. 간접고용 노동자가 집중된 업종은 건설업(25만6천명), 제조업(23만5천명), 예술·스포츠(4만8천명)로, 남성의 간접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이다.
단시간 노동자는 여성이 24만5천명으로 남성 12만3천명보다 약 2배 많았다. 단시간 노동자는 주로 보건복지(7만3천명)·사업서비스(3만3천명)·숙박음식(3만명) 업종에 종사했다.
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“비정규직 비중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일정규모 이상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”며 “300인 미만 중소 중견기업의 상황은 확인하기 어려운 것은 한계”라고 지적했다.